![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031259580265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올해 3월 0.214라는 저조한 타율과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로 방출 위기에 몰렸던 케이브는 2군 조정을 거쳐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케이브는 6월 3할 2푼 1리(0.321)의 타율을 올렸고, 7월에는 20경기 출전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케이브의 달라진 모습은 필드 밖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구단 직원 자녀 돌잔치 참석 등 팀 내 경조사에 적극 참여하며 진정한 두산 가족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일 잠실 홈구장에서 진행된 SSG전에서도 케이브의 헌신적 플레이가 빛났다. 1회말 무득점 상황에서 우측 외야 안타 후 과감한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3회초 1-4 열세 상황에서는 우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팀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케이브 덕분에 두산은 SSG를 5-4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흙먼지가 잔뜩 묻은 유니폼 차림으로 나타난 케이브는 "어린 시절부터 체득한 경기 스타일"이라며 "은퇴 후 불성실한 선수로 기억되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 현역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신조"라고 소신을 밝혔다.
케이브는 "동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더없이 보람된 일"이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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