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선발 고영표 불펜 기용 승부수' KT, 연장 10회 1사 2, 3루서 강우 콜드 아쉬움

2025-08-03 22:23:25

KT 고영표
KT 고영표
KT 위즈가 창원 원정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정적 순간 비가 발목을 잡았다.

KT는 이틀 휴식에 그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고,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불펜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운영을 펼쳤으나 NC 다이노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연장 10회초 1사 2, 3루라는 절호의 기회에서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 선언으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7월 31일 잠실 LG전에서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손용준의 헬멧을 가격하는 위험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 징계를 받았던 헤이수스는 충분한 휴식 없이 선발 등판을 감행했다.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헤이수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첫 타자 김주원을 시작으로 6회 첫 타자 서호철까지 무려 16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헤이수스의 퍼펙트 게임 도전은 6회 1사 후 김형준에게 던진 직구 볼넷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2사 후 김주원에게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클린 히트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도 함께 끝났다.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149㎞ 강속구를 뿌렸지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KT 공격진은 8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안현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강철 KT 감독은 8회말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구원 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고영표는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KT는 연장 10회초 장진혁의 중앙 돌파 안타, 권동진의 몸에 맞는 볼, 오윤석의 희생 번트를 연결해 1사 2, 3루라는 역전 찬스를 조성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1시간 5분간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공식 발표되며 KT의 역전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