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파격? NO, 혁명이다!' 키움의 '신의 한 수'인가 '꼼수'인가...송성문과 6년 120억원, KBO억 던진 충격적 파장

2025-08-04 18:59:45

송성문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가 또다시 프로야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파격을 넘어선, '혁명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4일, 키움은 내야수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액 보장 조건이다.

이는 비FA 타자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총액과 보장액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송성문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지난해 타율 0.340에 19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해도 0.297, 16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는 있다.

하지만 데뷔 이후 뚜렷한 성과 없이, 최근 의 반짝 활약만으로 120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야구계 안팎의 시선이 엇갈린다.

그의 올해 연봉은 3억 원. 계약 기간 평균 연봉은 20억 원으로, 무려 660% 인상된셈이다.

이번 계약을 두고 샐러리캡 하한제 도입에 대비한 선제 대응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KBO는 샐러리캡 하한제를 설정할 예정인데, 키움은 이를 염두에 두고 송성문 계약을 통해 의무 지출 기준을 미리 채워두려는 전략일 수 있다. 연봉을 분산 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키움은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 금액이 만족스러울 경우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샐러리캡 하한 회피와 프스팅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계산된 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키움의 행보에 비판의 시선도 있지만, 다른 구단들도 샐러리캡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 유사한 방식의 편법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결국 문제는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에 있다.

조만간 복귀가 예정된 안우진 역시 송성문과 비슷하거나 더 충격적인 조건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키움은 ‘투자하는 척’ 하면서 실속을 다 챙기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키움의 이번 계약이 '신의 한 수'로 남을지, 아니면 '꼼수'의 대표 사례로 남을지, 그 진의가 드러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