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에서는 그런대로 잘 버텼던 위즈덤은 후반기 들어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타율은 0.266에 그쳤지만 20홈런 51타점, OPS 0.948로 좋았다.
이러니 성미 급한 팬들이 이우성을 칠 수밖에 없다. 빨리 교체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15일까지 불과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전반기에 보여준 게 있기에 섣불리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같은 타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위즈덤을 바꾼다는 것은 소크라테스를 버린 명분과 배치된다.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위즈덤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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