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전에서 장두성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2회 임진묵과의 승부에서 140km 직구를 우중간으로 날려 3루타를 만들어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타구가 나가자마자 전력 질주한 장두성은 단숨에 3루까지 밟았고, 후속 타자 손호영의 적시타로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것이다.
전반기 황성빈 부상 당시 리드오프를 맡았던 장두성은 황성빈 복귀 후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며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올 시즌 장두성은 201타수 57안타 타율 0.284를 기록 중이다. 3할에 근접한 타율과 함께 79경기 출전으로 지난해(71경기)보다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과거 빠른 발과 수비력은 뛰어났지만 타격이 아쉬워 대타나 대주자로 주로 활용되던 장두성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꾸준한 보완 작업과 코치진과의 소통을 통해 약점을 메운 결과다.
공격과 수비, 주루를 두루 갖춘 장두성의 '리드오프' 활약이 롯데 후반기 상승세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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