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후반기 13경기에서 2승1무10패(승률 0.167)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점차 이상 대패가 5차례나 되는 등 전반기와 다르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이다.
출루율 0.302로 리그 최하위인 탓에 도루 기회도 부족하다. 13차례 도루 시도에서 92.3% 성공률(12성공)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불펜진 붕괴가 특히 심각하다. 박윤성(7경기 평균자책점 1.42)과 마무리 주승우를 제외한 전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키움은 후반기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3전패를 당했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도 2승2패에 그쳐 경기 후반 뒤집히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타선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송성문(타율 0.375, 2홈런 6타점)과 최주환(0.289, 2홈런 10타점)을 제외하면 전원이 침묵하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은 0.233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도 12경기에서 타율 0.227, 홈런 없이 3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키움은 막판 순위 싸움에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재정비가 필수적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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