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주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KT전 선발로 나서 7회 피안타 2개 삼진 10개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한 게임 10삼진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2-0 앞선 상황에서 8회 교체된 문동주는 승리투수가 될 조건을 충족했다.
넉넉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문동주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속구 최고 속도 161km, 변화구도 140km를 넘나들며 정확한 제구력까지 보였다.
문동주의 날카로운 피칭에 KT 선수들은 제대로 된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4회 이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3회 동안 아홉 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 황재균의 내야 타구와 희생번트, 폭투가 겹치며 3루 주자를 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권동진과 이정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7회에도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백호와 장성우를 파울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92개 구로 7회를 소화한 문동주는 8회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역할을 마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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