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7경기까지 늘리고 후반기 14승 2패의 압도적 성적을 이어간 LG는 62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KT 위즈에게 2-5로 패한 한화 이글스(59승 3무 39패)를 1게임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는 중반까지 두산 페이스로 흘러갔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포와 2사 2루 찬스에서 나온 박계범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즉시 4회말 무사 1·3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좌측 안타로 1점을 되찾았다.
6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쪽으로 3루타를 뽑아냈지만, 이어진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에서 홈플레이트 태그아웃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2사 후 문성주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고, 약 한 달간의 부상 치료를 마치고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오스틴 딘이 중앙 쪽 안타를 때리며 2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4번 문보경이 두산 교체투수 고효준의 네 번째 공인 시속 130.5km 슬라이더를 정확히 포착했다. 우측 펜스를 넘어간 비거리 114m의 역전 3점 홈런이었다.
이보다 앞선 시간 대전에서 한화가 KT를 상대로 8회 5실점하며 뒤집히자, 곧이어 터진 문보경의 결승포로 1·2위 순위가 완전히 바뀌었다.
두산은 9회초 막판 반격을 시도했다. 양의지의 2루타와 박준순의 중앙 안타로 무사 1·3루의 절호 기회를 잡았지만, LG 마무리 유영찬이 김기연·강승호·박계범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날 문보경은 4타수 1안타 3타점의 승부수를 던졌고, 부상 복귀한 오스틴은 3타수 2안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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