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 38세. '상왕'으로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젠 '세자' 문동주(21)에게 그 자리를 내줘도 될 듯 싶다.
문동주가 인생투를 선보였다.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내구성 시비를 잠재운 것이다.
문동주는 이날 공 92개를 뿌렸는데, 삼진은 개인 최다인 10개나 잡아냈다.
문동주는 그러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7회까지 2-0으로 앞서 1승을 추가하는가 했으나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61㎞를 찍으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문동주는 4월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5월과 6월에는 각각 4점대에 그쳤다. 하지만 7월 2점대를 찍으며 반등했다. 이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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