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KIA는 부산에서 롯데를 2-0으로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투구와 성영탁-한재승-전상현 계투진의 완벽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연속 7패의 어두운 기억을 떠올리면 놀라운 변화다.
변곡점은 지난달 28일 NC와 성사된 대규모 선수 교환이었다. KIA는 김시훈, 한재승, 정현창을 영입했으며, 이 중 한재승이 계투진 변화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시즌 초 우승 경쟁팀으로 평가받던 KIA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주축 투수 네일이 6월 중순 이후 5경기서 4번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계투진 부진으로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 교환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2경기에서 계투진은 완전 무실점을 기록했고, 4경기 범위로 확대해도 겨우 2점만 허용했다.
한재승은 팀 합류 후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라는 훌륭한 성과를 올리며 즉시 전력감이 됐다. 5일 경기에서도 정해영의 갑작스런 부상 상황에서 투입돼 핵심 8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KIA 수뇌부는 거래 당시 더 화려한 기록을 가진 김시훈보다 한재승의 잠재력과 즉시 활용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 안목이 적중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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