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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 이적 후 첫 홈런으로 LG전 역전승 견인...721일 만에 터졌다

2025-08-07 10:46:49

두산 베어스 김민석.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김민석.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롯데-두산 간 대형 트레이드는 명암이 엇갈렸다. 롯데로 간 전민재(타율 0.293)와 정철원(6승 1패 21홀드)이 활약하는 동안, 두산행 선수들은 고전했다. 추재현은 27경기, 최우인은 1군 데뷔도 못했고, 김민석은 62경기에서 타율 0.224에 그쳤다.

특히 김민석은 지난달 친정팀 롯데전에서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꾸준한 기회를 줬지만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김민석이 6일 잠실 LG전에서 드디어 터졌다. 7-7 동점 상황인 8회초 2아웃 1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석은 불펜 함덕주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김민석은 "그동안 함덕주 선배에게 좋지 않은 결과만 냈다"며 "이전에 슬라이더에 당한 것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그는 '슬라이더' 한 구종만 머릿속에 되뇌며 타석에 들어갔고, 초구 정중앙 슬라이더를 발사각 32.3도로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2023년 8월 16일 SSG전 이후 721일 만의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 잠실에서의 첫 대포였다. 두산은 김민석의 홈런을 발판으로 LG를 10-8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석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 때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레이드 반대급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스트레스 여부를 묻자 "상대 선수들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나 자신에게 더 시간을 투자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는 조성환 감독대행의 격려도 공개했다. "감독님이 라인업은 누가 적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감독님이 적는다고 답하니 '이건 네가 적는 것'이라고 하시더라"며 "그 의미를 되뇌며 열심히 했고, 앞으로 감독님이 라인업을 적을 때 가장 먼저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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