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계약금 1억5천만원에 입단한 최민석은 화려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팀의 핵심 투수로 자리잡았다.
SSG전 데뷔 첫 등판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일주일 후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시작했다.
최민석의 주무기는 평균 143-145km 투심 패스트볼이다. 타자 앞에서 안쪽으로 떨어지는 무브먼트로 땅볼 유도에 탁월하며, 땅볼 비율 57.9%는 두산 투수진 최고 수치다. 피안타율 0.209, 피장타율 0.319로 공략이 매우 어렵다.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다. 11경기 중 9번 선발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데뷔전뿐이며, 퀄리티스타트 4회를 기록했다.
7월 삼성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올해 신인 최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투심과 함께 130km대 스위퍼,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좌타자 몸쪽 공략에 두려움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