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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 꺾고 연승 질주...김영웅 멀티홈런·강민호 16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

2025-08-08 23:35:00

세리머니하는 김영웅과 강민호 / 사진=연합뉴스
세리머니하는 김영웅과 강민호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4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51승 1무 53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52승 4무 52패로 6위를 유지했지만 삼성과의 승차는 더욱 좁혀졌다.
삼성의 선발 원태인이 호투의 주인공이었다. 7.1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강민호가 9회에 결정적인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의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는 삼성의 장타로 시작됐다. 2회초 1사 후 김영웅이 소형준의 139km 커터를 정확히 받아쳐 우중간 뒤쪽으로 보내는 선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KT도 즉각 응수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원태인의 첫 구인 146km 직구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40m의 동점 솔로포를 날려 1-1 균형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4회에 만들어졌다. 삼성이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낸 뒤, 강민호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내야안타로 3루 주자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함수호도 초구를 노린 적시타로 타점을 보탰다. 여기에 양도근의 안타와 김성윤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삼성은 이 이닝에만 4점을 몰아쳐 5-1로 크게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삼성은 6회초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현이 안타로 출루한 뒤 양도근의 번트로 2루까지 진출했고, 홍현빈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상황에서 김성윤의 땅볼에 이재현이 홈을 밟아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권동진이 원태인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8회말에는 황재균과 권동진이 연속 2루타를 생산해 1점을 더 따내며 4-6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반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9회초 삼성이 결정타를 날렸다.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강민호가 투런포를 터뜨려 8-4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마무리는 깔끔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고, 김재윤은 안현민-강백호-장성우로 이어지는 KT의 핵심 타선을 차례로 처리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의 승리는 김영웅의 활약과 강민호의 베테랑다운 마무리, 그리고 원태인의 안정적인 선발 피칭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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