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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이중잣대' 러시아엔 175억 지원...우크라이나 구단엔 지원금 배제

2025-08-09 05:35:00

2022년 8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의 경기. 사진[EPA=연합뉴스]
2022년 8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의 경기.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 '연대 지원금' 명목으로 1천80만 유로(약 175억원) 이상을 제공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8일 보도했다.

연대 지원금은 유럽 대회 진출에 실패한 구단들의 경쟁력 균형을 위해 지급되는 자금이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전쟁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음에도 2022-2023년 330만5천 유로, 2023-2024년 338만1천 유로, 2024-2025년 422만4천 유로를 받았다.

반면 우크라이나 5개 구단은 '전쟁 지역'이라는 이유로 비슷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레알 파르마 오데사, IFC 메탈루르흐 자포리자, FSC 피닉스 마리우폴, FC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 등이 해당 구단들이다.
이들 구단은 지난달 27일 알렉산데르 세페린 UEFA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스위스 은행의 불분명한 요구 조건 때문에 지원금이 보류됐다"며 "지리적으로 전쟁 지역이라는 점과 관련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항의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UEFA에서 자격 정지 상태가 아니며, 푸틴 대통령 측근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전처 폴리나 유마셰바가 UEFA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직책을 맡고 있다. UEFA는 2023년 러시아 U-17팀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려다 각국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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