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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치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 전북 포옛 감독, 더블 우승 뒤 1년 만에 사임

2025-12-09 07:47:16

거스 포옛 감독
거스 포옛 감독
전북 현대를 더블(K리그1·코리아컵)로 이끈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이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전북은 8일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포옛 감독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16년간 함께한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중징계를 받자 떠날 뜻을 굳혔다. 그는 지난 1일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단은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포옛 감독이 조직의 균열과 지도력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결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뒤 지난해 12월 포옛 감독을 영입했다. 그의 지휘 아래 올 시즌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명가 부활을 알렸다.

포옛 감독은 "애석한 마음으로 떠난다. 팬들과 함께한 1년은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이라며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날을 꿈꾸겠다"고 인사했다.

전북은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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