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최종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에 총 2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역대 최다인 232개 기업이 신청해 ESG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 4년간 52개사 투자, 후속투자 7배 끌어내
4년간의 성과는 눈에 띈다. 누적 투자기업 52개사, 누적 투자금액 90억5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업이 유치한 후속투자 금액은 614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초기 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하며 약 7배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년 신규 재원을 투입하며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투자 심의위원회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최종 기업들을 선발했다.
△ 소상공인 돕는 스타트업에 주목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투자 영역의 확대다. 기존 환경·사회 분야를 넘어 소상공인 성장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시니어 자립 지원 기업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선정 기업들의 후속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을 초청해 투자기업 IR, 라운드 테이블, 기업 홍보부스 투어를 함께 열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후속 투자 유치인 만큼, 투자자와의 직접 연결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2022년 사업 시작 이래 매년 신청 기업이 늘며 올해 역대 최다인 232개사가 신청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ESG스타트업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가치 창출 활동은 스타트업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하나소셜 벤처 유니버시티', 장애인과 경력보유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중장년 경력인재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융그룹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창업부터 재취업까지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 경영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