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 감독은 양현종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시즌 중반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의리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 5월 황동하가 교통사고로 이탈했고, 윤영철은 지난달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했다.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도 전반기 막판 팔꿈치 염증으로 빠졌다가 이달 초 복귀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이후 더욱 빛났다.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국내 투수 중 5위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스타트도 2차례 기록했다.
양현종은 현재 111이닝을 던져 송진우 전 코치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다. 39이닝을 더하면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도 가능하다.
통산 2천614⅔이닝으로 KBO 역대 2위에 올라선 그는 송진우 최다 기록(3천3이닝) 경신도 꿈꾸고 있다.
양현종은 1월 이범호 감독의 관리 계획을 들은 뒤 "유니폼 벗는 날까지 힘닿는 대로 던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