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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재현?' 벨라스케즈 데뷔전 부진, 롯데 "첫 경기라 의미 안 둔다"...빠른 적응 관건

2025-08-14 14:34:43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빈스 벨라스케즈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빈스 벨라스케즈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8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승부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KBO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벨라스케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시속 152km까지 나왔지만 한화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영입한 선수다. 데이비슨은 올시즌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지만, 피안타율 0.262와 WHIP 1.39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등판 경기의 절반인 11번에 그쳤다.
알렉 감보아 교체로 재미를 본 롯데는 이번에도 모험수를 택했다. 감보아가 빅리그 경력 없는 '원석'이었다면, 벨라스케즈는 검증된 자원이다. 빅리그 통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의 경험을 보유하고, 올해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18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의 기대치가 '5이닝 2실점'이었다면, 벨라스케즈에게는 6-7회까지 버티며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모습을 원했다.

데뷔전에서는 1회를 깔끔하게 던졌으나 2회 내야와 외야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긴장한 벨라스케즈가 그 이닝에만 5점을 내줬다.

벨라스케즈는 데뷔전 하루 전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데뷔전에 집중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할 정도로 한국 무대를 진지하게 대했다.

롯데 구단은 첫 경기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감보아도 데뷔전이었던 5월 27일 삼성전에서 삼중 도루를 허용하며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벨라스케즈에게 주어질 기회는 많지 않다. 시즌 막판 영입으로 정규시즌 6-7번 정도만 더 등판할 전망이다. 가을야구 주요 선발을 맡기려 데려온 만큼 빠른 재무장이 필요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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