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스케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시속 152km까지 나왔지만 한화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영입한 선수다. 데이비슨은 올시즌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지만, 피안타율 0.262와 WHIP 1.39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등판 경기의 절반인 11번에 그쳤다.
데이비슨의 기대치가 '5이닝 2실점'이었다면, 벨라스케즈에게는 6-7회까지 버티며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모습을 원했다.
데뷔전에서는 1회를 깔끔하게 던졌으나 2회 내야와 외야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긴장한 벨라스케즈가 그 이닝에만 5점을 내줬다.
벨라스케즈는 데뷔전 하루 전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데뷔전에 집중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할 정도로 한국 무대를 진지하게 대했다.
롯데 구단은 첫 경기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감보아도 데뷔전이었던 5월 27일 삼성전에서 삼중 도루를 허용하며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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