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9회말 5-4로 리드하며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2아웃까지 잡아내며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문제는 두산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발생했다. 정해영의 원바운드 슬라이더를 한준수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자, 정수빈은 재빨리 3루로 향했다.
하지만 한준수는 성급하게 3루 송구를 시도했고, 공은 원바운드로 3루수를 넘어갔다.
정수빈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필승조를 모두 소진한 KIA에게는 치명타였다. 경기는 연장 끝에 11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했다.
승리를 확신했던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불필요한 송구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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