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석은 15일 KIA와의 연장 11회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김건국의 8번째 공인 포크볼을 오른쪽 담장 넘어로 보내며 팀의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전역 후 첫 선발 출전에서 터진 시즌 첫 홈런은 그의 화려한 복귀 신고였다.
당시 "잠시 야구를 내려놓고 싶다"고 할 정도로 지쳐있던 그는 상무 대신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2024년 1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소총수로 복무한 안재석은 일과 후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마른 체형에서 근육량 15kg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휴가 때마다 이천 베어스파크를 찾아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전역 한 달여 만인 8월 12일 1군 복귀한 안재석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재 두산 내야진은 오명진-이유찬-박준순으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지만, 김재호 은퇴와 허경민 이적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재석은 "야구 선수 안재석이 물러설 곳은 없다"며 "김재호 선배처럼 두산 유격수 자리를 오래 지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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