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시즌 초반 13경기 11승으로 압도적 1위를 달렸지만, 6월 한 달간 9승 1무 1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위 자리를 한화에게 내줬다. 전반기를 48승 38패 2무, 4.5경기 차 2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진가는 후반기에 나타났다. LG는 후반기 17승 3패(승률 8할 이상)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한화를 제치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8월 한화와의 직접 대결 연승으로 3경기 차까지 벌렸다.
염 감독의 가장 큰 성과는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시즌 초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면서 새 얼굴이 등장해 전력이 더 상승하길 바란다"고 했던 그의 철학이 그대로 실현됐다.
구본혁, 송찬의, 이영빈, 최원영, 김범석, 이주헌 등 젊은 선수들에게 과감한 기회를 제공했고, 이들이 모두 주요 전력으로 성장했다.
불펜 재건에도 공을 들였다. 2024년 구원 평균자책점 5.25라는 악몽을 벗어나기 위해 김강률, 장현식 등 베테랑을 영입하는 동시에 박명근, 유영찬의 스텝업과 허용주, 김영우 같은 유망주 성장을 추진했다.
현재 LG는 '화수분 야구'로 불리는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박동원이 부진하면 이주헌이, 박해민이 부상당하면 최원영이 나타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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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승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염경엽호 LG의 올 시즌 결말이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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