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FA 자격을 포기하고 재기를 노렸지만 2025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부진은 2023년부터 시작됐다. 삼성에서 4년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2021년 첫 시즌 120경기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팀의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024시즌에는 박병호와 1대1 트레이드로 KT로 이적했지만 105경기 타율 0.243, 11홈런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0.077로 개막 엔트리에 실패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4월 4경기 타율 0.188에 그쳤다. 무릎 부상으로 6월 초까지 장기 재활을 받기도 했다.
부상 회복 후 6월 17일 복귀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8월 6일 고양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보였으나 이후 다시 침묵했다. 현재 퓨처스리그 17경기 타율 0.184에 머물고 있다.
프로 통산 1491경기 출전, 215홈런의 베테랑 좌타 거포였던 오재일은 두산 시절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삼성에서도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베테랑의 경험과 클러치 상황 한 방 능력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회복이 먼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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