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이탈 중인 '출루머신' 홍창기(32)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월 중순 복귀가 유력해진 것이다.
LG는 8월 23일 기준 72승 43패 3무, 승률 6할 26푼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한화와의 격차는 5.5게임에 달하며, 최근 KIA를 6-2로 완파하는 등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홍창기는 통산 출루율 4할 28푼으로 2020년부터 5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KBO 최고의 출루머신이다. 2021년, 2023년, 2024년 출루율왕에 오르며 2023년에는 득점왕과 수비상,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가 빠진 공백은 6월부터 완전히 살아난 신민재가 메워줬지만, 홍창기의 복귀는 팀에 더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하지만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통증은 다 사라졌고 회복세도 빠르다. 목발 없이 걸어다닌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9월 26-28일 대전에서 열리는 2위 한화와의 '운명의 최종 3연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사실상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창기 없이도 강력했던 LG가 공수 핵심인 그의 복귀로 더욱 막강해질 것은 분명하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다른 팀들에게는 매우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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