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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쳤다! 야구 이렇게 하면 재미없다" 1위 독주 굳히기...25경기 남기고 2위 한화에 5.5경기 앞서

2025-08-25 04:07:46

LG 선수들
LG 선수들
LG 트윈스가 미쳤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야구가 이렇게 쉬워 보이는 팀은 최근 KBO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팬들 사이에선 "이쯤 되면 재미없다"는 농담 섞인 푸념까지 나온다. 그만큼 LG의 독주는 확실하다.

24일 KIA 타이거즈를 꺾고 또 한 번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막판을 향해 질주 중이다. 남은 경기는 25경기. 그런데도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무려 5.5경기. 승패가 하루 이틀 바뀌는 치열한 순위 싸움과는 거리가 멀다. LG는 이미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LG의 가장 큰 강점은 균형이다. 선발진은 매 경기 최소한의 이닝을 책임지며 무너지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에이스의 조합이 안정적이고, 5선발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불펜 역시 흔들림이 없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 없이 막아내는 장면은 이제 일상이 됐다.
타선은 더욱 위력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심 타선은 무게감을 더했고, 하위 타선마저 득점 생산을 해내며 '타선의 길이'가 확보됐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이른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타선'이 LG를 강팀으로 만들고 있다.

LG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올해 또 우승한다"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이고,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매 경기 승리 소식이 올라올 때마다 "이제는 지는 법을 잊었다", "올해는 끝까지 간다"는 글이 넘쳐난다.

반면 다른 팀 팬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경쟁팀 팬들은 "LG는 그냥 다른 리그에서 뛰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이기려면 완벽한 경기 외에는 답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25경기 동안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타선의 침묵, 혹은 집중력 저하 등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독주하던 팀들이 막판에 흔들린 사례도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 LG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이런 우려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LG는 이제 단순히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굳히는 것을 넘어 '최종 목표'에 시선을 고정했다. 5.5경기 차.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추격이 쉽지 않은 간격이다. LG는 지금 '우승 궤도'에 올랐다. 팬들이 외치는 "야구 이렇게 하면 재미없다"는 말은 결국 부러움 섞인 감탄일 뿐이다. LG는 이제 한국시리즈 정상만 바라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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