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7년차를 맞은 원태인은 포스팅 시스템 자격 취득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2024시즌 28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0으로 국내 투수 1위를 기록하며 KBO 최고의 이닝이터로 자리잡았다.
현재 원태인의 공식 입장은 신중하다. "아직 포스팅을 통한 해외 진출을 꼭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2년 뒤 FA가 된다면 조금 더 성장을 통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일본이 최우선이었지만 올해 서울시리즈를 계기로 미국도 비슷하게 동기부여가 됐다"며 일본과 미국을 50:50으로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원태인은 올해 7년차로 포스팅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실제 진출을 위해서는 삼성 구단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소속 선수의 세계적 무대 진출은 구단에도 도움되는 일"이라는 분위기지만, 선발진 보강과 대체 선수 육성 등의 준비가 병행돼야 할 상황이다.
"그 분야에서 가장 높은 레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선수에게 있다"며 "더 성장한 후 실질적인 도전을 하고 싶다"는 그의 발언은 단계적 진출 계획을 시사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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