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와 내야수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FA 자원들을 분석해보자.
KT 강백호는 1999년생으로 29홈런 신인왕에 이어 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정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꾸준히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야구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KIA 박찬호는 내야수 최대어로 꼽힌다. 유격수 수비력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작년 골든글러브까지 획득했다. 올해 전반기 2할9푼 근접 타율로 공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주전들 부상 상황에서 임시 캡틴 역할까지 수행했다.
후반기 타격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2022년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안정성을 입증했다. 심우준이 4년 50억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공수 모두 우위에 있는 박찬호는 더 높은 계약이 예상된다.

한화 이재원는 작년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았고, 올해도 와이스 전담 포수로 꾸준히 출장 중이다. 타격 한계와 나이로 인해 FA 신청 확률은 낮다.
삼성 박병호는 전반기 타율 0.214를 홈런 파워로 극복해 OPS 0.857을 기록했지만, 부상과 후반기 부진으로 2군 강등됐다. 장타력이 약한 팀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KT 황재균는 5월 타율 0.385로 팀 공격을 이끌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3루와 1루를 오가며 출장 중이지만 높은 연봉으로 인한 보상금이 부담될 수 있다.
결국 타자 최대어는 강백호와 박찬호로 압축된다.
엄청난 타격 재능의 강백호와 안정적인 공수 능력의 박찬호, 과연 누가 진정한 FA 최대어가 될까.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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