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최형우(4년 100억), 2022년 나성범(6년 150억) 영입이 대표적 사례다.
경쟁균형세 시대에 모든 포지션을 외부 FA로 충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KIA처럼 높은 연봉 수준을 유지하는 팀에게 내부 육성은 필수다.
두 선수 모두 이범호 감독이 타격코치 시절부터 높이 평가했다. 오선우는 우수한 타격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김석환은 강력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선우는 올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76, 12홈런, 44타점, OPS 0.770을 기록했다. 5~6월 팀 위기 상황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지만, 후반기 타율이 0.198로 급락하며 특정 코스 취약점이 드러났다. 좌우 편차 개선과 1루 수비 안정화가 과제다.

최형우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나성범도 30대 중반이다. 1~2년 내 기량 하락 시 KIA는 또다시 FA 시장에서 큰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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