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오승환 은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승환은 팬 사인회를 갖고, 두산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는다. 양 팀 선수단이 오승환을 중심으로 모여 기념 촬영을 하며 은퇴 투어 첫 번째 행사를 마무리한다.
SSG는 "선물 전달하는 은퇴 투어는 추후 대구 경기에서 열기로 했다"며 "이날은 축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진짜 은퇴 투어는 28일 두산전부터 시작된다. 그는 이승엽(삼성), 이대호(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 은퇴 투어 주인공이다.
두산은 2017년 이승엽에게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2022년 이대호에게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좌우명을 새긴 이천 특산품 달항아리를 선물한 바 있다.
두산은 빠듯한 준비 시간에도 오승환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해 28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1군 무대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2019년 후반기 KBO리그 복귀 후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2023년 6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2023년 10월) 등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그의 세이브 기록은 KBO리그 427개, 일본 80개, MLB 42개로 한미일 통산 549개에 달한다.
국내외 마운드에서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인 오승환은 약 한 달간 작별 의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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