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역사상 한 시즌 12연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MLB에서도 12연패 이후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은 없었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조차 시즌 초반 20승 3패로 순항하다 12연패를 겪고 결국 지구 3위에 머물렀다.
롯데가 남은 22경기에서 이 ‘0%의 벽’을 깨고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남은 경기 운영 전략에 달렸다. 올 시즌 LG(4승 8패 2무)와 SSG(5승 8패)에는 열세를 보였기에, 무조건 승리보다는 효율적 선수 운용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승리 가능성이 낮은 경기에서는 체력을 안배하고, 절대 우세나 박빙이 예상되는 경기에서는 주전과 에이스를 총동원해 최대 승수를 쌓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전략적 운영과 총력전의 균형에 달려 있다. 남은 경기마다 승리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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