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신인드래프트 102순위로 입단한 김호령은 사실상 최하위 지명이었다. 103순위 박윤철이 대학행을 택해 실질적 꼴찌였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는 있었지만 2할 초반 타율로 주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수차례 방출 위기를 극복하며 버텨온 그가 올시즌 중반 최원준 트레이드 이후 중견수 정착에 성공했다.
결정적 순간은 연장 11회초였다. 무사 1, 2루에서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만들어 만루 찬스의 발판을 마련했고, KIA는 이후 4점을 뽑아내며 6연패를 끊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의 수비는 패배를 막는 수비"라고 극찬했다.
김호령은 "연패로 팀 분위기가 힘들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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