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6으로 꺾었다. 53승 64패 5무로 9위를 유지했고, 5연승 중이던 삼성은 60승 60패 2무로 상승세가 꺾였다.
두산은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1회말 안재석 안타, 강승호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 희생플라이와 양의지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도 가만있지 않았다. 3회초 김지찬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중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4회초 김영웅 적시타, 5회초 구자욱 2루타로 2점을 연달아 뽑아냈고, 김성윤 안타까지 더해 5-6으로 1점차까지 좁혔다.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결정적인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에 결판났다. 박준순 볼넷, 오명진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정수빈을 고의4구로 내보낸 상황에서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경기 전에는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려 두산이 달항아리와 액자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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