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은 2023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차명석 단장은 당시 "한국야구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고교 시절 나무 배트 도입 후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강정호도 그의 타격을 칭찬했다. 2024시즌 70경기 출장해 타율 0.241, 6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 후반기부터 김범석의 상황은 급변했다. 프로필상 178cm 110kg이지만 실제로는 140kg 이상으로 늘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4월 9일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조차 출장하지 못했고, 부산 본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김범석은 상무 야구단 지원에 탈락한 후 현역 입대를 결심했다. 차명석 단장은 "선수가 군 입대를 원했고 구단도 허락했다"며 "영장이 나오는 대로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대의 통제된 환경에서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야구에 대한 갈증을 키우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팬들은 "요즘 군대 밥이 잘 나와 오히려 살찔 수도 있다"는 우려도 표하지만, 외부 유혹 없이 자기 관리에 집중할 환경은 분명하다.
김범석의 체중 문제는 KBO 역사상 최악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현역 입대가 진정한 전환점이 되어 '한국 야구의 대명사'라는 처음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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