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고 시절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정현우는 지난해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시즌 초 2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의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7월 이후 구속이 150km/h에서 141km/h대로 떨어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한화 정우주의 후반기 맹활약이 정현우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우주는 후반기 불펜에서 평균자책점 1.04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완벽 차단했다.
동기의 성공이 경쟁심보다는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에서 정현우는 1회 선취점을 내준 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6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단순히 빠른 공에 의존하기보다 분석과 전략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피칭 스타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정현우는 앞선 두 번의 QS에서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팀 승리까지 이끌어내며 의미를 더했다.
1픽의 부담을 딛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 정현우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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