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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는 드라마다!' 매 경기 손발 오그라드는 야구,에 '심쿵사' 직전...10개 구단 중 최고 '흥미진진'

2025-08-31 08:50:59

부산 사직구장
부산 사직구장
8월 30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승패 없이 8-8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점수판보다 더 큰 이야기는, 경기 내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긴장과 스릴이었다. 역전과 재역전,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드라마였다.

롯데 야구의 매력은 바로 여기 있다. 한 경기 안에서도 흐름이 계속 바뀌고, 투수와 타자가 수시로 교체되며 긴장의 끈이 놓이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이민석부터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고, 야수들은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했다. 박찬형과 고승민, 레이예스, 윤동희, 유강남, 손성빈 등 선수 한 명 한 명의 활약이 경기를 쥐락펴락했고, 팬들은 그 순간마다 심장이 요동쳤다.

선제점, 역전, 재역전, 그리고 또 다시 동점. 1회 안재석과 케이브의 찬스에서 양의지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유강남의 희생플라이와 윤동희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경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2회 케이브의 3점 홈런, 4회와 5회의 롯데 역전, 6회 재역전, 7회 두산의 동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점수 교환 속에서 팬들은 숨죽이며 응원했고, 손발은 오그라들었다.
결국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롯데 야구의 본질은 여기서 드러난다. 점수판에 나타나는 승패보다 값진 것은, 한 경기에서 느끼는 극한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작은 드라마들이 만들어내는 재미다. 매 순간, 팬들은 심장이 터질 듯한 짜릿함을 경험하고, 그 긴장감 속에서 야구의 본질적 재미를 느낀다.

롯데 야구를 보는 건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다. 승리나 패배를 떠나, 매 경기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긴장과 설렘,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경기 흐름 속에서 느끼는 재미가 팬들을 사로잡는다. 30일 경기처럼, 결과가 무승부로 끝나도 팬들은 흥분과 감동, 그리고 롯데만의 야구 매력을 온전히 경험한다.

승패는 잊혀질 수 있다. 하지만 손발 오그라드는 재미,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이것이 롯데 야구가 팬들에게 선사하는 진짜 가치다. 매 경기, 승패를 떠나 롯데는 팬들에게 '손발 오그라드는 재미'를 선물하고, 그 매력은 언제나 10개 구단 중 단연 최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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