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준석은 고교 시절 시속 157~160km의 강속구와 잠재력으로 KBO 1차 지명을 포기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으며,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어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5년 8월 5일 방출되면서 미국 무대에서의 여정은 일단 멈췄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0.80, 13.1이닝 동안 볼넷 23개, 제구 불안이 겹치며 기록으로 잠재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심준석은 아직 스물둘이다. 젊음은 여전히 그의 편이지만, 야구에서 성공은 냉정한 현실과 꾸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 팬들과 구단 모두가 바라던 기대와 달리, 그의 여정은 예상보다 험난하게 전개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선택을 어떻게 신중하게 결정하느냐다. 심준석이 다시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쉬움으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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