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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 심준석, 미국에서 날개 접고 KBO 오나? 방출 3주, 새 계약 소식 없어…현실적 선택 필요

2025-09-01 15:49:19

심준석
심준석
심준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리그 FCL 말린스에서 방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새 구단과 계약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고교 시절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라는 점을 떠올리면, 팬과 관계자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심준석은 고교 시절 시속 157~160km의 강속구와 잠재력으로 KBO 1차 지명을 포기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으며,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어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5년 8월 5일 방출되면서 미국 무대에서의 여정은 일단 멈췄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0.80, 13.1이닝 동안 볼넷 23개, 제구 불안이 겹치며 기록으로 잠재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심준석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한쪽 길은 미국에 남아 마이너리그 또는 독립리그에서 기회를 모색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쉽지 않은 길이다. 다른 한쪽 길은 귀국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혹은 일본의 독립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면서 2028년 KBO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에도 상위 라운드 지명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야구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심준석은 아직 스물둘이다. 젊음은 여전히 그의 편이지만, 야구에서 성공은 냉정한 현실과 꾸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 팬들과 구단 모두가 바라던 기대와 달리, 그의 여정은 예상보다 험난하게 전개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선택을 어떻게 신중하게 결정하느냐다. 심준석이 다시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쉬움으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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