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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24 우승의 영광이 '잿더미'로?...우승 후 몰락의 '저주' 계속... 2018년, 2010년, 1998년에도 그랬다, 올해는 최악

2025-09-03 07:29:58

이범호 KIA 감독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는 분명 2024년,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꿈같은 한 해를 선물했다. '챔피언 KIA'라는 자부심이 광주를 다시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그 영광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2025년 현재, KIA는 8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2018년을 기억하라"고 경고했지만, 결과는 똑같다. 아니, 더 나쁘다.

1997년 해태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1998년 가을야구조차 밟지 못했다.
2009년 조범현 감독 체제에서 12년 만의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이듬해는 5위로 주저앉았다.

2017년 통합 우승 후에도 2018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 2024년의 환호는 2025년의 참담한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사는 반복되고, KIA는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

베테랑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아닌데 팀 전체의 화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투수진도 무너졌다. 타선의 무게가 줄고,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수 밸런스'는 완전히 붕괴됐다.

문제는 지금 이 추락이 단순한 부상 탓도, 단순한 슬럼프 탓도 아니라는 점이다. 구조적인 문제다. 우승 직후 안도하며 현상 유지에만 만족한 구단, 위기 속에서도 '우린 챔피언'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수단. 그 결과가 현재의 8위다.
KIA는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한다. 마운드 재정비, 외국인 선수 운용 전략 수정, 주축 부상 관리 체계 강화.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팬들은 더 이상 '우승 후 몰락'이라는 KIA 특유의 패턴을 보고 싶지 않다. 지금이라도 변하지 않는다면, 2024년의 우승은 또 '일회성 파티'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그 파티의 뒤끝은 언제나처럼 잿더미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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