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린 뒤, 메이저리그 도전과 국내 복귀를 거치며 팬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특히 키움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만들어 준 팀이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키움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시즌 종료 후 키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홈런 생산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 후배 양성 역할도 기대할 수 있어, 키움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박병호의 선택은 '익숙함'과 '애증'이 교차하는 키움 복귀 쪽으로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팬들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홈런 타자의 화려한 스윙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세번째 통산 400홈런과 6번의 리그 역대 최다 홈런왕 수상,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2010년대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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