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홍종표가 벤치 지시를 무시하고 도루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이호준 감독이 분노를 터뜨린 것이다.
당시 상황은 9회초 5-5 동점, 무사 1루였다. 대주자로 투입된 홍종표는 주루 능력을 인정받아 기용됐지만, 신중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홍종표가 갑자기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한화 포수 허인서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당했다. 중요한 득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다.
이를 지켜본 이호준 감독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평소 쓰던 고글까지 벗어던지며 "뭐하냐? 하지 말라니깐!" 이라고 소리치며 주루코치를 째려봤다.
이 상황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홍종표의 무단 도루이거나 주루코치와의 사인 미스다. 가능성은 후자가 높지만, 감독의 분노가 홍종표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감독 지시를 어긴 선수는 2군 강등이나 벤치 제외 처분을 받는다. 홍종표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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