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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박신자컵 '유종의 미'...신한은행에 51-47 역전승

2025-09-04 20:14:01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 사진[연합뉴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부천 하나은행이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하나은행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 B조 조별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51-47로 꺾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연패한 하나은행은 대회 첫 승을 마지막에 신고했다.

4쿼터 중반까지 홍유순과 미마 루이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를 벌린 신한은행이 우세했다. 그러나 막판 하나은행의 거센 압박 수비가 빛을 발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이지마 사키의 득점과 자유투로 2점 차까지 추격한 뒤, 52초에 정현이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순간 이이지마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페인트존 득점을 올린 뒤 신이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이지마는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현과 진안이 각각 8점을 보탰다.

이상범 감독은 하나은행 부임 후 첫 공식전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17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1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B조에서는 3승 무패 덴소(일본)가 4강을 확정했고, 청주 KB와 DVTK(헝가리)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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