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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친 강팀!" "절대 최강' LG, 후반기 승률이 '후덜덜' 8할 육박...전반기 1위 '호들갑' 한화는 0.526 그쳐, KIA는 꼴찌

2025-09-05 06:27:54

2023년 우승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년 우승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년 후반기의 LG 트윈스를 보면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냥 미친 강팀.”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이 있을까.

9월 4일 기준 LG의 후반기 성적은 39경기 30승 8패 1무, 승률 0.789. 무려 8할에 가까운 승률이다.

아직 17경기가 남아 있지만, 이미 정규시즌 1위 매직 넘버는 눈앞에 있고, LG는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LG의 압도적인 성적을 가능하게 한 건 투타의 완벽한 균형이다. 올해 LG는 "투수가 털리면 타선이 폭발하고, 타선이 침묵하면 투수가 호투한다"는 공식이 거의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다.

실점이 많은 경기에서도 타선이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며 끝내 승리를 챙긴다. 반대로 타선이 잠잠한 날에는 선발이 길게 끌어주고, 불펜이 틀어막아 1~2점 승부를 가져간다.

이 구조 덕분에 LG는 연패에 거의 빠지지 않는다. 다른 팀들이 한두 번 무너지면 곧바로 연패 늪에 빠져들지만, LG는 어느 쪽이든 균형을 맞추며 패배를 최소화한다.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팀', 이게 바로 LG의 무서움이다.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9년 만의 한을 풀었다. 당시 LG 역시 막강한 전력이었지만, 지금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2023년 LG는 '폭발력'에 가까웠다. 불펜이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타선이 결정적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단기전에서 빛났다. 하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들쭉날쭉한 경기 운영이 있었다.

2025년의 LG는 다르다. 단발적 불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무장한 절대 강자다.
투타의 균형이 시즌 내내 유지되고, 특정 선수의 컨디션에 성적이 좌우되지 않는다. 선수 개인의 활약보다 팀 전체가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전력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오히려 2023년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의 강점은 단순히 성적에만 있지 않다. 바로 '승리 공식'이 확립됐다는 점이다.
투수진과 타선이 서로를 믿고, 서로를 보완한다. 특정 구간에서만 강한 팀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도 대응할 수 있는 팀이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변수도 많고, 집중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LG의 모습이라면 큰 위기 없이 한국시리즈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2023년보다 더 강력한 전력으로, 다시 한 번 가을의 주인공이 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지금의 LG는 단순한 1위 팀이 아니다.
"투타 밸런스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처럼, 리그 전체를 압도하는 '절대 강자'다.

LG가 독주하는 동안 다른 팀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질주했지만, 후반기에는 20승 18패(승률 0.526)로 평범한 팀으로 돌아왔다.

KIA는 후반기 성적 12승 23패(승률 0.343)로 리그 최하위다. 전년도 챔피언 팀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가을야구 꿈은 사실상 멀어졌다. LG와는 같은 리그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체급 차이가 벌어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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