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인천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롯데는 빈즈 벨라스케즈를, SSG는 미치 화이트를 마운드에 올린다.
최근 KT전 패배로 잠시 플레이오프 경계선 아래로 밀려났던 롯데는 상대팀 부진으로 다시 5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하락은 시간문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격 전력이다. 시즌 초반 리그 최고 타격 성적(0.280)을 보였으나 7월 이후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도 전체 2위 타율(0.269)을 기록하지만, 최근 한 달간은 바닥 수준이었다.
장거리포가 전무한 '소총 스타일' 타선이 기본기마저 흔들리면서 득점 창출이 극도로 어려워졌다. 시즌 후반 OPS 0.669는 리그 최하위며, 전반기 0.743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전체 129경기에서 나온 홈런이 64개에 그쳐 타 구단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9위 두산의 88개보다도 24개 부족하고, 선두 삼성의 136개와는 두 배 이상 격차가 난다. 이중 자릿수 장타를 기록한 선수는 빅터 레이예스(12개) 한 명뿐이다.
공격진 회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진이 팀을 지탱해야 한다. 다행히 8월 이후 방어율 4.30은 괜찮은 수준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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