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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오답이었다' 키움 3년 연속 최하위 확정, 승률 3할대 참사

2025-09-06 20:19:19

키움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키움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삼성전 3-8 패배로 41승 85패 4무, 승률 0.325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꼴찌다.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는 KT(2015-2017), 한화(2020-2022)에 이어 세 번째다. 2022년 한국시리즈 진출팀이었던 키움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2023년 안우진·이정후 부상으로 리빌딩을 시작한 키움은 승률 0.411로 시즌을 마쳤다. 2024년에도 0.403의 최하위였지만, 올해는 3할대 승률로 더욱 참담하다. 9위 두산과 20경기 이상 격차가 벌어진 압도적 꼴찌다.
키움의 모든 선택은 오답이었다. 지난 시즌 공격력 부족을 해결하려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했지만 대실패했다. 야시엘 푸이그는 40경기 타율 0.212, 6홈런으로 퇴출됐고, 루벤 카디네스도 86경기 0.253, 7홈런에 그쳤다. 구단이 기대한 합계 50홈런은 13홈런에 불과했다.

젊은 선발 투수 육성도 실패했다. 김윤하는 2년차 징크스로 선발 연패 신기록을 세웠고,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는 시즌 내내 부족함을 드러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마구잡이식 기용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복귀를 앞둔 안우진이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재수술을 받으면서 '2026년 프로젝트'는 사실상 좌초됐다.

전반기 후 현장 책임론으로 감독과 수석코치가 동시에 경질됐고, 고형욱 전 단장도 팀을 떠났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내년에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단순한 꼴찌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실패한 참담한 시즌을 보냈다. 남은 14경기에서 최소 9승을 거둬야 50승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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