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33만 달러에 계약한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191경기(선발 144경기)에서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롯데는 기존 데이비슨을 교체했다. 데이비슨은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나쁘지 않았지만, 70~80구를 넘기면 급격히 구위가 떨어져 경기당 평균 5⅓이닝에 그쳤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5경기 23⅓이닝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87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경기가 두 차례, 최장 이닝도 6이닝(8월 24일 NC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한두 경기 잘 안 풀리면서 그대로 말려있는 것 같다. 자기 공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일 SSG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했지만 내용이 전부 나쁘지는 않았다. 보크, 피치클락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구위로 압박하진 못해도 좋은 걸 가지고 있다. 마음먹고 던지면 150㎞까지 나온다"며 "모처럼 슬라이더가 좋았는데 직구로 들이밀었다"고 아쉬워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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