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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특급' 박준현, 키움 만장일치 1픽 예정...박석민과 부자 입단 가능성도

2025-09-09 11:42:04

북일고 박준현이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북일고 박준현이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2026 KBO 신인드래프트의 최대 관심사는 북일고 박준현의 행선지다. 시속 157km 빠른 공의 특급 투수 박준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8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내부적으로 만장일치로 박준현 선택에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박준현의 구위와 체격, 즉시 전력감을 고려하면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움이 과거 막판 지명 변경 전례가 있어 변수는 존재하지만, 박준현의 잠재력과 국내행 선택이라는 드라마틱한 배경을 고려하면 1픽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만약 키움이 다른 선택을 하고 박준현이 2순위 NC 다이노스로 향한다면 특별한 장면이 연출된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이 현역 시절 뛰었던 팀이 바로 NC이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삼성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2016년 NC로 이적해 팀 스타로 뛰었다. 부자가 같은 구단 유니폼을 입는다면 KBO 최초 기록이 된다.

당초 4강 구도로 예상됐던 드래프트는 김성준(텍사스), 문서준(토론토)의 미국행으로 박준현과 경기항공고 양우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양우진은 190cm 98kg 체격의 파이어볼러로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하며 키움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 측면에서는 박준현이 앞선다는 평가다.

결국 모든 것은 키움의 결정에 달려 있다. 박준현을 선택하면 예상대로 드래프트가 마무리되고, 양우진을 택하면 박준현이 NC로 향해 부자 동반 입단이라는 특별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미국행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무대를 선택한 박준현의 결단은 이미 한국 야구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9월 17일 드래프트는 단순한 선수 지명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순간이 될 전망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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