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원은 9월 8일 기준 타율 0.296, 14홈런, 57타점, 90득점, 38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OPS, 홈런, 도루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8월에는 타자 부문 WAR 1위를 차지하며 최고 기량을 선보였다.
강정호, 김하성의 뒤를 잇는 '평화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주원은 "기분 좋지만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6월부터 1번 타순에 안착하며 드라마틱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공식적으로는 "한국 시장 전반 경험을 위한 방문"이라고 했지만, 김주원과 김택연(두산)이 그의 시야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는 넓은 범위와 안정적인 스텝, 빠른 송구로 내야진을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2023시즌 30개 실책으로 성장통을 겪었지만 "지난해 부진을 이겨낸 경험이 큰 약이 됐다"며 이를 극복해냈다. 2022시즌부터 부상으로 말소된 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2025시즌에는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고 있다.
김혜성(LA 다저스)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장 유력한 중앙 내야수로 평가받는 김주원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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