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영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2017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롯데전에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전담 마크 역할을 했고, 한화전에서도 1점대 방어율로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에서 LG 우위에 기여했다.
148km 직구로는 아쉽지만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경쟁력을 드러냈다. 개막 3연승 후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9로 3패를 당했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손주영이 10승을 달성하면 LG는 역사적 기록을 세운다.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에 이어 손주영까지 10승을 기록하면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4명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쌓게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손주영은 올해 두산전 3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다행히 가장 최근인 지난달 5일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9승 10패로 10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손주영은 데뷔 7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 경험이 없다. 팀 우승과 개인 커리어하이를 동시에 노리는 그에게 두산전은 두 개의 시련을 모두 극복할 기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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