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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몸값 올리기 노골적 언론플레이 '역대급'...피말리는 경쟁 중에 롯데 복귀 가능성 언급, MLB 마차도 벤치마킹?

2025-09-10 10:29:41

강민호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8)가 4번째 FA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몸값 협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1군 등록 일수 170일을 채우며 FA 자격을 확보한 그는, FA 신청 계획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복귀 가능성까지 언론을 통해 흘리며 눈길을 끌었다.

강민호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FA 신청은 하겠지만 큰 욕심은 없다. 어떻게 될지는 그때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다시 롯데로 돌아갈 수도 있고, 삼성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웃음 뒤에 덧붙인 발언이지만, 야구계에서는 삼성 측에 협상 압박을 넣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메이저리그 스타 마차도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마차도는 2023시즌 전 FA 가능성을 공개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옵트아웃 카드를 제시, 결국 11년 3억 5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연장 계약을 이끌어냈다. 강민호 역시 언론을 활용해 선택지를 넓히고 몸값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2013년 1차 FA에서 롯데에 잔류했으며, 2018년 2차 FA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년에는 삼성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현재 4번째 FA를 앞둔 상태다. 특히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33)의 계약이 2026시즌 종료 예정이라는 점도 복귀 가능성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강민호는 이번 FA를 통해 단순한 금액 협상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커리어까지 고려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A 시장 개막 후 강민호의 최종 행보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전략만으로도 KBO FA 역사에서 손에 꼽힐 '언론 활용 협상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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