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감독은 2023년, 직전 시즌 9위였던 팀을 5위로 끌어올렸고, 2024년에도 외국인 투수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4위에 올라 팀을 안정시켰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초반 팀 분위기와 리그 경쟁력 모두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며,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당시 기록은 23승 3무 32패, 승률 0.418로, 객관적인 성적만 보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조성환 대행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팀은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0일 현재 기록은 56승 6무 67패, 승률 0.455로 소폭 상승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9위다. 즉, 승률이 오르긴 했으나. 리그 전체 경쟁 속에서 순위 반등은 실패한 셈이다.
결국, 두산은 승률은 약간 올랐지만 순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팀 안정과 리그 경쟁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퇴진 결정이 단기 성적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단의 판단이 과연 옳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시즌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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