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LG는 잠실에서 KT 위즈에게 4-6 역전패를 당했다. 7회초까지 4-0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7회 대량 실점으로 동점을 내주고 8회 권동진에게 결승타까지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LG는 우승 매직넘버를 11에서 줄이지 못했고, 2위 한화와의 격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9월 11일 기준 LG는 79승 49패 3무(승률 0.617)를 기록하고 있다.
폰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228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모두 리그 1위로 투수 4관왕과 정규시즌 MVP까지 유력하다.
개막 15연승,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23경기),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8개) 등 수많은 KBO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 위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26~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직접 대결 3연전이 최종 순위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들은 마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은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아니면 한화가 폰세와 함께 33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룰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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