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 모두 오랜 기간 리그를 지배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스타일과 장점이 달라 단순 비교가 쉽지 않다. 양의지는 정교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 투수 리드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강민호는 포수 최초 350홈런을 친 장타형 포수다.
양의지는 두산과 NC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0, 홈런 282개, 타점 1,193개, 출루율 0.391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투수 리드와 수비 안정감이 뛰어나 투수들이 가장 믿고 던질 수 있는 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NC 우승 시즌에도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이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전문가들은 "양의지는 안정성과 팀 기여도에서 우위지만, 강민호는 홈런과 장타력에서 독보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양의지는 시즌 내내 타율과 출루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고, 강민호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클러치 능력을 자랑한다.
통계와 기록으로만 비교하면 양의지가 수비와 공격의 균형에서 우위이지만, 강민호는 공격에서 압도적인 임팩트를 남긴다.
결국 현역 KBO 최고의 포수 논쟁은 단순한 기록이나 장점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완성형 포수 양의지와 홈런포수 강민호는 각자의 방식으로 리그를 빛낸 레전드이며, 향후에도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선수임은 분명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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